Signiture in back pocket
지금 당장 옷장문을 열면 나는 가장 만만한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트레이닝복 다른 하나는 바로 청바지이다.
때론 어려울때도 있지만 그래도 접근성이나 코디면에서 비교적 쉽고, 꾸안꾸('꾸민듯 안꾸민듯 꾸민'의 줄임말) 코디에 주요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은 청바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하는데, 유명한 브랜드는 각자 자기만의 시그니처가 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는 네임 로고, 패턴 로고, 핏, 와펜 등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하는데, 몇몇의 브랜드 청바지에서 볼 수 있는 백포켓 시그니처에 대해 알아보자.
LEVI'S
최초의 청바지라는 타이틀을 가진 리바이스, 아마도 리바이스하면 가장 떠오르는 게 바로 아치형 V자 마크가 떠오를 것이다. 아마 시그니처 백포켓중에 가장 유명한 디자인이 바로 리바이스가 아닐까? 그리고 리바이스는 백포켓 시그니처와 함께 레드탭이 있는데 리바이스 탭은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는 레드탭이 있고 여기에 오렌지탭, 블랭크탭, 빅E탭 등이 있다.
또한 2018년에는 겐조에서 리바이스 레드탭을 무단 도용하여 리바이스 측에서 고소까지 한적이 있다고 하니 리바이스 측에서도 레드탭을 중요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된다.
CALVIN KLEIN JEANS
한때 리바이스와 쌍벽을 이뤘던 브랜드 캘빈클라인진도 시그니처 백포켓이 존재한다.
미국 디자이너 캘빈클라인의 브랜드라인중 하나인 캘빈클라인 진은 리바이스와 다소 비슷한 백포켓 시그니쳐를 가지고 있는데, 세 번째 그리스 문자인 감마의 형태이다.
사실 캘빈클라인은 언더웨어가 더 유명한 것 같다. 캘빈 클라인은 남성 속옷의 성적 매력을 목표로 삼고 올림픽 장대높이뛰기 선수 톰 하인노스를 모델로 발탁하였고, 그를 모델로 한 광고를 통해 언더웨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 캘빈클라인의 딸인 '마시 클라인'이 남자친구와 관계를 할 때 상대가 아버지 이름이 박힌 팬티를 입고 있는 걸 볼 때마다 마음이 식어버린다는 일화가 있다.
NUDIE JEANS
누디진은 2000년 스웨덴의 ‘리 유럽’의 디자인 매니저였던 '마리아 에릭손 레빈'이 설립한 프리미엄 진 브랜드이다. '입을수록 내 몸에 맞게 변화하는 데님'으로 홍보하여 젊은 데님 마니아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누디진은 물결 모양의 시그니처를 가지고 있다.
2010년대 초반에 한 장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뒤흔들었는데, 바로 잭 에프론의 파파라치 사진이다. 잭 에프론은 미국 하이틴 스타로, 서양인 치고는 작은 키였지만 엄청난 비율과 뛰어난 패션 센스로 한때 한국 패션 커뮤니티의 우상이었다. 잭 에프론은 주로 청바지 차림의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보였는데, 그가 자주 입었던 브랜드가 누디진이었다.
TRUE RELIGION
미국의 프리미엄 데님진인 트루릴리젼은 2002년에 창립하여 국내에는 2004년도에 런칭되었다. 트루릴리젼은 말발굽 모양의 백 포켓 시그니처와 두꺼운 스티치라인이 특징이다.
트루릴리젼은 2012년까지는 상승세를 걷다가, 2017년에 파산 구제 신청을 했는데, 패스트 패션과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경쟁 실패가 그 원인이라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날이 갈수록 심플해지는 패션 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 입장에서, 굵은 스티치와 큼지막한 백포켓 시그니처의 조합이 전체적인 룩에 조화를 이루기에 어려운 탓인지 그들의 지갑을 더 이상 열진 못한 것 같다. 게다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핏이 부츠컷이라 코디가 쉽지 않은 점도 한몫 한 것 같다.
'패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보려고 올리는 짤 - 리바이스, 구찌, 펜디, 디올, 버버리 (0) | 2020.05.03 |
---|---|
내가 보려고 올리는 짤 - m65, 데저트부츠, 사첼백, 더플코트, 시어서커, 치노 (0) | 2020.03.12 |
영화 속 패션 브랜드를 알아보자! - 폴로, 까르띠에, 캉골, 리바이스 (0) | 2020.03.10 |
손목위의 매력적인 직선, 스퀘어 워치! - 까르띠에, 에르메스, 샤넬, 티파니 (0) | 2019.09.20 |